조국 처남 해운회사 북한 석탄

2019. 9. 19. 00:26카테고리 없음

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 정모(56) 씨가 소속된 해운사가 북한산(産) 석탄 운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2019년 9월 18일 제기됐답니다.

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, A 해운의 관계사는 2017년 6월 보유 중이던 ‘동친상하이’ 호를 중국계 선사(船社)에 팔아 해당 배는 중미 국가인 벨리즈 국적의 ‘신성하이’호로 이름을 바꿨답니다. 같은 해 7~8월 이 배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실어 중국·베트남 등지로 운송한 것으로 유엔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. 당시에도 이 배는 ‘한국 선급’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, 북한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자동식별장치(AIS)를 꺼놨다고 합니다.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에 따르면, 북한에 기항했던 외국 선박은 1년간 한국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지만 해당 선박은 북한에 들른 후인 10~11월 4차례나 인천·부산·포항·여수항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답니다.

신성하이호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름을 다시 ‘탤런트 에이스’로 바꾸고 국제해사기구(IMO) 등록 번호까지 변경하는 등 ‘신분 세탁’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답니다. 탤런트 에이스호는 지난해 1월 군산항에 억류된 이후 현재 고철 폐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

이는 A 해운의 ‘조국 펀드’ 관련사 주식 매입과 ‘한국해운연합’ 가입 혜택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A 해운과 조 장관 사이의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답니다. A 해운은 소규모 해운사임에도 2017년 8월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의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 멤버로 참여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. 가입 직후인 지난 1월 정 씨는 이 회사 관계사에 상무이사로 임명됐습니다.